fishing.루어낚시

홍천강 쏘가리 포인트 공개

apntv 2014. 6. 30. 05:25

토요일 밤에 잡은놈중 한마리를 손질하려고 배를 작업한 이후 자를 한번 대 보았습니다. 살았을땐 더 컸었는데 사이즈가 줄었네요.
아래의 내용은 이놈을 어디서 잡았는가? 하는 것 입니다.


엥 낚시 포인트는 부자지간에도 안가리켜 준다고요?
왜요? 무엇때문에?
물고기가 씨가 마를까봐서요?
남들이 다 잡아갈것 같아서요?

뭐 나름대로의 갖은 이유 다 있겠지만 저는 알려 줍니다.
이미 아시는 분도 게시지만 저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드리지요.
뭐 사람에 따라 틀립니다. 구체적이라는 부분은
어떤분은 어! 개야리에서 잡았어!!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개야리 어디요?

사실 정확한 지점을 알려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 없을까요?
물고기가 씨가 마를까봐서요?
아니면 다른 사람이 갔을때 못잡으면 잘못 가리켜 줬다고 욕 먹을까봐서요?
갖은 이유가 있겠죠!

궁굼하실터인데 일단 '천냥바위' 라고 알려줍니다. 
일단 천냥바위 지도 올라갑니다.

아! 못잡았다고 이메일이나 트랙백 욕 쓰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사진은 누르면 커집니다. 붉은색 점은 쏘가리 포인트 작은 노란색 점은 꺽지 포인트 이며 저 여울 아래쪽으로 길게 꺽여 물길이 내려가는데 그곳은 주로 견지낚시를 위주로 하는 포인트 입니다.(물론 쏘가리도 나옵니다만 견지낚시인들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거의 말뚝이라...)


사진 우측 아래 홍천강이라고 써져 있는 모래사장 자갈밭 보이시죠? 바로 앞에 ㄱ자로 뚝 튀어 나와 있는곳 보이시죠? 바로 천냥바위 입니다. 수심이 깊어요. 저 모래사장에서 바위쪽 위로 루어를 던집니다.
오늘은 6월30일 아직 장마도 안오고 가물어서 물이 많이 줄었어요.
저 자리에서 쏘가리를 잡았고요.

사진을 쭉보시면 사진 좌측 중간지점에 홍천강이라고 써진 여울 상목이 보이시죠? 딱 그부분을 보면 비교적 수심이 낮고 바닥이 조금 밝습니다. 바닥이 밝다는 것은 수심이 낮다는 것이죠.
쏘가리는 낮에는 깊은곳에 서식지 근처에 주로 머물고 밤에는 먹이물고기가 많이 있는 연안 부근에서 주로 활동을 합니다. 그러니  저 포인트에서 하시면 되겠네요.

꺽지는 저 필드 전반에 걸쳐서 굴지리 도사곡리 다 잘나옵니다.

물론 꺽지도 다수 나옵니다. 
그럼 꺽지 포인트는 어디인가? 여울 좌측에 보면 포말이 하얗게 있습니다. 그쪽이 주로 꺽지가 오는곳 입니다.
그럼 한가지더 쏘가리나오는 포인트에서 꺽지가 쉽게 잡히는가? 잡히긴 하지만 많이 잡히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꺽지는 쏘가리한테 상대가 안됩니다.
활동반경은 작지만 영역 의식이 강한 쏘가리 영역을 잘 침범하지 않습니다.

장마 이야기가 나왔는데 장마가 오면 물이 불어나고 물이 불어나면 상류에서 갖은 토사와 불순물들이 밀려오기에 하류에 있더 쏘가리들이 상류로 거슬러 올라옵니다. 물론 알을 낳기 위해서 여울을 타기도 합니다.
그럼 루어낚시는 어떤 식으로 진행하여야 할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낚시 선생은 아닙니다만 제 경험으로는

산란기 또는 장마철은 쏘가리들이 대부분 여울을 타고 넘습니다. 많은 양이 아니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려도 여울을 탑니다. 다만 비가 너무 많이 올때는 여울을 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드실겁니다.
바람부는 날은 낚시를 안해도 비오는 날은 좋다고 했다!.

이 이야기는 뭐냐면 바람불면 수온이 내려가고 비가 오면 수온이 올라간다는 이야기 입니다.
한겨울에도 비가 오면 수온이 올라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힌트가 나오는데 우리가 냇가에 물을 담그고 있을때 상류에서 비가 오면 갑자기 물이 살짝 덜 차가와 지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온이 오르는 것 입니다.
쏘가리는 이 짧은 기회를 놓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뭐 경험을 토대로 쓰는 것이니 생각이라 적습니다.

비가오거나 장마철에 물이 불어나면 루어는 여울상류에 던져서 아래로 흘림을 하며 스풀을 감으며 낚시를 합니다.
비가올땐 완전히 루어가 완전히 바닥을 찍지 않게끔 하며 바닥에서 중층이나 그 아래 수준으로 띄워 운용을 합니다.
뭐 굳이 그리 안하려 해도 물살이 세면 1/4 지그헤드도 떠오릅니다.

어찌 되었든 그렇습니다. 올해는 낚시를 딱두번밖에 못가네요. 아직은요.
그래도 갈떄마다 쏘가리는 보니 기분은 좋습니다만.....

글을 마치며 위에 주절 거렸던 제 경험의 핵심을 요약해 봅니다.

. 밤낚시는 달 빛이 밝지 않을때 한다. 
. 비가내릴땐 여울을 공략하고 비가 오지 않을땐 소를 공략한다. 비가 내리면 수온이 오른다. 그러므로 비온 다음날은 스케츌이 있으면 낚시가도 좋으나 비가 엄청 오는날은 그냥 안가는게 답이다.
. 갈수기때는 여울을 소를 공략한다.
. 낮에는 소를 공략하고 밤에는 연안을 공략한다.
  (쏘가리 처럼 야행성어류는 낮에는 어두운데 운신을 하며 휴식을 취하며 주로 밤에 활동을 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연안을 공략하는가?하는 것인데..어식성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베이트 피쉬(작은 물고기)들이 밤에는 주로 연안에서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뭐 다 아는 이야기이죠.)
. 바람심한 날엔 낚시를 가지 않는다. 
. 햇볓이 심한날은 그늘을 공략하고 피딩 타이밍을 공략한다.
. 사람배고프면 물고기도 배고프다.

남들 다 아는것을 장황하게 써벼렸습니다. 그럼 월척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