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oculars.쌍안경

필드스코프 - 자연을 눈 앞으로 끌어오는 장비

apntv 2012. 8. 25. 19:12

이전에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가장 고민하던것이 멀리 있는 새를 보기 위해서 600미리급 초망원 렌즈의 구입 필요성 이었습니다. 구매하자니 천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과 무거운 삼각대를 필히 동반해야하고 전용케이스에 마치 피난가득 장비를 바리바리 싸가지 않으면 안될 상황을 만들어버리는 600미리급 초망원 렌즈.

이것의 대용품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디지스코핑을 가능하게 해주는 필드스코프. 사진은 최근에 중고로 영입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지오마 65 필드스코프입니다.
일종의 입문기정도되는 스코프인데 지오마는 스코프의 이름이고 이것을 제조한 회사는 천체망원경으로 유명한 일본의 빅센 입니다.


척보기에 제법 무게가 나갈것 같지만 값비싼 렌즈를 사용하지 않고 알미늄이나 합금 하우징을 사용하지 않아서 무게는 가볍습니다. 보급기에 값비싼 재료를 사용하지는 않은것이죠.

그러나 주목할만한점이 있으니 실물을 보면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방수 방진 질소충전이 되어 있어서 렌즈 안쪽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습기가 차지 않습니다. 대물렌즈의 구경은 65미리 입니다. 소형은 아니고 중형 필드스코프 입니다.


스코프 경통만 있다고 사물을 관찰 할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접안렌즈가 있어야 합니다. 경통에 대물렌즈도 중요하지만 접안렌즈의 성능 또한 상당히 중요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접안렌즈는 65미리 기준으로 큰것은 40배확대 작은것은 20배 확대 입니다.보통의 쌍안경들이 8배~12배를 확대할 수 있는것을 아신다면 정말로 어마어마한 거리를 땡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카용 아답터를 찾지못해 어느정도의 체감이 있는지 사진작업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관악구의 보라매 공원을 기준으로보면  보라매 공원 한 가운데 분수대가 있습니다.그 분수대 맞은 편의 운동장을 가로질러서 편의점을 보면 대략 거리가 400미터에 육박합니다.
그 긴 거리에서도 사람들의 표정을 볼 수 있을정도로 초망원 성능을 자랑합니다.

접안렌즈의 명칭은 큰것은 GL40 작은것은 GL20 입니다. 이밖에 20-60배 줌이되는 아이피스와 30배아이피스 60배 아이피스 80배 아이피스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 가기 조심스러운 조류나 동물들을 관찰할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죠.


사진은 거리에 따른 조리개 수치가 적혀있는 캐논FD 카메라용 아답터와 경통입니다.45배율까지 가능한 경통이네요. 이부분은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맞는것 같군요..잘아시는분 알려주세요!

조만간 시간을 내어서 온라인 이곳 저곳일 기웃거려보아야겠습니다. 디지스코핑을 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맞는 카메라나 마운트가 필요한데 현재 가지고 있는 카메라는 마이크로 포서드라 스코핑을 하기에 쉽지 않을것 같다는 말이죠...

꼭 사진을 찍기위해 마련한 장비만은 아니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세세한 부분들을 보여주는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G마운트 경통입니다. 스코프와 연결을 하고 디지탈 카메라와 연결을 할때 사용합니다. 분명 과학은 숨어 잇겠지만 육안으로 보기엔 그냥 구멍난 통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중요하죠.별것 아닌것 같아도 구매하려면 제법 비쌉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고 필드 스코프를 구매하실분이 있다면 여러가지 챙겨야 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필드스코프는 고배율이기때문에 손에들고서 초점을 마추는것이 힘든 물건 입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무거운 삼각대 또는 쓸만한 삼각대와 헤드는 필수입니다. 

헤드의 경우는 일반적인 볼헤드 보다는 비디오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는 헤드가 좋습니다.스코프를 직접 다루는것보다 스코프는 초점만 잡고 헤드를 조작하여 탐색을 하는것이 훨신 편하기 때문입니다.


스코프를 삼각대에 고정시켜서 사용하는 장치인데 카메라의 필드스코프를 연결하였을때 무게중심을 마추기위해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분명 별것 아닌것 같은데 약 5만원수준 하는 비싼놈 입니다. 하여간 광학장비에 사용되는것들은 조그마한것도 비싸기 짝이 없습니다.

^^ 한가지 추가해 본다면 필드스코프만 들고 넓은 개활지나 산을 헤메는 것은 참으로 힘든일입니다. 가능하면 최소 8배~10배 정도를 지원하는 쌍안경을 하나정도 함께 운용하시는것이 좋습니다.

필드스코프의 배율상 자세히 볼 수는 있어도 찾고자하는 대상을 쉽게 찾는일은 꽤 경력이 쌓이지 않는한 힘듭니다. 때문에 최소한 10배줌 가능한 카메라라도 들고 다녀야 합니다. 이부분은 개인의 능력차에 다를터이지만 거의 대동소이할것 같네요.


필드스코프를 넣어 다닐 수 있는 가방 입니다. 방수기능은 그냥 생활방수? 정도만 되는 케이스인데 무조껀 스코프를 완전하게 꺼내어 사용하게 디자인이 되어 있는 불편한 가방 입니다. 요즘 나오는 스코프 게이스들은 대물 렌즈쪽과 접안렌즈쪽 그리고 초점 조절링과 사각대 소켓 부분을 벨크로나 자크 처리를 하여 오픈 할 수 있게 디자인이 되어 있는데 참 아쉬운 부분 입니다.
조만간 케이스를 띁어서 개조작업을 해야겠습니다. 저상태로는 불편해서 사용 못하죠.

필드스코프의 가격대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10여만원의 저렴한것 부터 기천만원 이상의 울트라급?으로 비싼 물건까지 다양하지만 평균적으로 필드스코핑에 입문을 할때에는 대부분 40~70만원대의 제품을 운용합니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광학장비라서 너무 저렴하다고 못보는 것은 아니나 눈이 많이 피곤하거나 렌즈의 색수차로 인해서 사물의 색을 제대로 못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기의 물건정도면 중저가의 것으로서 다용도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아주 크게는 아니지만 달의 월면에 분화구도 볼 수 있고 멀리 있는 새도 볼 수 있고 맑은 물가의 작은 물고기들도 볼 수 있죠.

요고들고 아들과 산으로 강으로 캠핑갈 타이밍만 손꼽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