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oculars.쌍안경

진격의 오페라 글라스 Nikon MIKRON 6X15 CF 쌍안경

apntv 2014. 1. 21. 02:13

약 열흘만에 일본쪽에 주문한 오페라글라스 대용 쌍안경이 도착 하였다.
정확한 명칭은 Nikon MIKRON 6X15 CF 쌍안경.


이 쌍안경은 6배율의 15mm구경의 대물렌즈를 가졌고 약 8도의 시야각을 가지는 물건이다.
어느 쌍안경이든 오페라 글라스 대용으로 사용 할 수 있지만 7배가 넘어가는 쌍안경들은 시야각도 좁고 배율이 너무 높으므로 오페라 글라스로 사용하기엔 배율이 너무 넘친다. 물론 7배율의 쌍안경도 넓은 시야를 가진 물건들이 많지만 너무 배율이 높으면 작게나마 배우들의 동선예측이 불편하고 흐름을 따라가기 힘들다 또한 떨림도 많다.

반대로 조심해야 할것이 이렇게 작은 쌍안경은 너무 작고 가벼운 이유로 손에 적절한 힘들 배분하기 힘들기에 마찬가지로 이미지 떨림현상을 유발 할 수 있다. 특히나 수전증 있는 사람은 대번에 티가난다.


이 쌍안경을 보자면 마치 변신을 할것 같다. 미크론의 방향을 보면 보통의 쌍안경의 보는 방향과 보는 방법이 다르다. 이러한 방식을 역포로프리즘 방식이라고 한다.
포로프리즘 방식의 쌍안경의 보는 방향은 접안 렌즈쪽의 폭이 작고 대물렌즈쪽의 폭의 넓다. 하지만 니콘 미크론은 반대방향이다.
보아마도 작은 구경의 렌즈에 철저하게 쌍안경 원리의 뼈대만 유지하면서 작은 사이즈를 기획했기 때문에 이러한 디자인이 나온것 같다.


대물렌즈쪽을 바라보니 마치 외계의 어느 별에서 온 생명체의 눈을 보는것 같은 착각이든다.


스타워즈도 연상이 되는 디자인이다. 접안 렌즈에서 불을 뿜으며 워프할것 같은~


작은 전용 케이스에 담아보니 그 모습이 마치 스타워즈의 알투디투의 친구쯤 되는 느낌이다.


쌍안경의 제원에 대한 설명
명칭 : NIKON MIKRON 6X15 CF 
배율 : 6배
대물렌즈 지름 : 15mm
실시야각 : 8도
겉보기 시야각 :45.5도
1,000m에서의 시야 : 140m 전방까지 다가가서 보는 정도
광도 : 6.3
사출동공 : 2.5mm
아이릴리프 : 10.1mm
최단 초점거리 : 2m
동공간조절거리 : 56-72mm
무게 : 130g
길이 : 48mm
넓이 : 108mm
타입 : 포로프리즘 

오페라나 뮤지컬을 보기 위해 꼭 고가의 쌍안경이나 오페라 글라스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전에도 주장하지만 쌍안경 같은 장비를 하나 또는 두개 정도 가지고 있으면 여러가지 방면에서 꽤 쓸만하다.


 내가 생각하는 쌍안경의 장점은 이런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조금더 가까이 자세히 볼 수 있다.

쌍안경의 쓰임은 많다.미술관,동물원,등산,캠핑,미술관,박물관,자연탐구활동,천체관측등등
동물원에 가면 사자나 호랑이를 바로 눈앞에서 가까이 볼 수 있다 생각하지만 사실은 10미터 20여미터 떨어진 곳의 동물을 보게 된다.
맹수의 날카로운 눈빛은 짐작만 할 수 있을뿐 자세히 볼 수 없다. 이런때에 쌍안경이 필요하다.

미술관에가면 그림을 가까이 볼 수 도 있고 때로는 멀리 떨어져 보기도 한다.
이때 쌍안경을 사용하면 작가의 섬세한 붓터치와 움직임의 방향등등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다.

고궁에가면 기와에 올려진 12동물들의 잡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지만 대체 무슨 동물인지 어떤 모양인지 책으로만 보았을뿐 실재로는 자세히 보지 못한다.
이때도 쌍안경은 위력을 발휘한다.

등산을 하다보면 오솔길에나 나무 끝에 작은 새들이나 다람쥐 또는 걸어 갈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이름모를 야생화등 여러 생명체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으나 사람을 경계하는 동물들이 많은 관계로 그들을 자세히 볼 수 없다. 물론 산에서 조난을 당하거나 한 이유로 길을 찾을 때에도 위력은 발휘한다.흔한일은 아니지만..
이때에도 쌍안경은 위력을 발휘한다. 

밤하늘의 별을 볼때에도 쌍안경은 위력을 발휘한다. 우리가 맨눈으로 서울 하늘을 쳐다보면 아무리 맑은 날이라도 특별히 밝게 빛나는 몇몇 별을 빼고는 그 주위에 산재해 있는 별을 볼 수 없다.쌍안경은 기본적으로 빛을 증폭 시켜주는 장비이기도 하다 따라서 쌍안경으로 밤하늘을 올려다 본다면 맨눈으로는 확인하지 못한 수많은 별들을 볼 수 있다.밤하늘을 수 놓은 은하수!!

쌍안경은 뮤지컬이나 오페아 콘서트에서도 빛을 발휘한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율동이나 표정 입모양을 자세히 읽을 수 있으며 무대에서 멀리 떨어져 값싼 자리에 있더라도 쌍안경을 가지고 있으면 수시로 앉아 있거나 서있는 자리가 VIP 좌석이된다.

하여간 쌍안경이 좋은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러니 약간의 여유가 있다면 15~20여만원 하는 6~7배율 쌍안경을 꼭 하나쯤은 가져보기를 적극 권장한다. 쉽게 고장나는 장비도 아니고 해서 한번 구입하면 과격한 조작이나 실수로 낙하시키지 않는한 평생 사용 할 수 있다. 현대의 디지탈 카메라들은 전자제품인 이유로 기록을 남길 수 있을뿐 상당히 소모적이다.  
쌍안경은 찰나를 즐기게 해주는 단순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소모적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