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ing.루어낚시

자작 루어 : 루어를 만들다.

apntv 2011. 6. 14. 06:05


루어낚시에 입문한지 정확히 한달하고 일주일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 챔질이나 캐스팅도 익숙하지 못하고 게다가 액션을 주는 법도 익숙하지 못한처지에.... 나만의 비장의 무기를 하나쯤 만들어 봐야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상단의 도면? 또는 밑그림은 그 생각으로 이루어진 결과물 입니다. 만들것은 스픈역할을 가지며 서프펜드 액션을 취할 수 있고 거기에 래틀음을 낼 수 있는 것이 제가 생각한 루어의 컨셉입니다. 이미 시중에 그러한것이 나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디자인은 배스나 다른 민물고기의 입장에서 머기를 쫒아갈때 보여지는 모습을 모티브로 형상화하여 최대한 굴곡이 없는 모양으로 하다보니 위와 같은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다만 손재주가 부족한 탓에 제대로 재료에 표현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지만...해봐야 아는거죠.^^


루어를 만들기 위한 도구 입니다. 예전에는RC 비행기도 발사로 만들고6채널 헬기도 날리고 했습니다. 가장 최근인 작년 여름엔 요트를 만들었어요. 하나는 RC 키트이고 또하나는 발사를 이용하여 메인 뼈대만 제작해 놓고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이제 루어를 만들면서 필을 받았으니 올해 안에 요트를 완성해야겠네요^^. 과연....


이것은 드레멜 연장들 입니다. 샌딩 및 조각 폴리싱 절단 및 연마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죠.



이것은 드레멜 입니다. RC를 하거나 뭔가 소소한 것을 만들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하나씩 가지기 원하시고 결국 가지게 되는 그런 물건 입니다. 하지만 10cm 정도의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 저 물건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용할 일이 없더라고요. 왜냐면 잠이 오지 않는 밤의 한두시간을 이용해서 만들었기에....아마도 저것은 조금더큰 15cm 정도의 바다용 대형 루어를 만들때 사용하거나 다른 작업을 할때 사용해야 겠네요.


사용한 재료는 3T짜리 포맥스 입니다. 포맥스는 사용 용도가 많습니다. 건축모형이나 소형 클레이모델 또는 공작 등등 사용 범위가 높습니다. 강도도 꽤 튼튼하고 사포 작업을 할 수 있으며 본드를 사용할 수 있고 다루기도 편합니다. 재료의 형태는 판재입니다. 아마도 포맥스 판 한장이면 루어 꽤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입니다.


조각도로 그러서 재료를 가공했더니 모양이 좋지 않습니다. 같은 모양으로 3개를 커팅합니다.



세개를 자르는 이유를 이제 아실것 입니다. 가운데에는 래틀음을 낼 수 있게끔 공간을 만들어 놓은것 입니다.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가운데 판재가 가장 중요합니다. 가운데 사진의 쇠구슬은 요트를 만들때 사용하고 남은 작은0.20mm 의 구슬들입니다. 또 가장 위에 보라색으로 반짝이는 것은 루어의 눈 으로 사용할 비즈 입니다. 투명도도 있고 제법 괜찮습니다. 왜 굳이 분홍색이냐? 라고 말씀 하신다면  다른 컬러의 비즈가 없었고 본인은 보라 분홍색 좋아라 합니다.


남자는 핑크 아닙니까?!! PINK! 여담 입니다만 ? 대부분의 트레이닝웨어의 하의 엉덩이쪽엔 왜? pink 라고 썼을까요?



가장 중요한 가운데 판 입니다. 방안지를 보셨기에 대풍 사이즈를 알 수 있겠지요? 머리부분엔 나중에 낚시줄을 걸 수 있게끔 도래를 매립해야 하고 가장 후면 엉덩이쪽엔 정말 중요한 바늘을 달아야 합니다. 저 두 부분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 나중에 본드를 이용하여 작업을 할때  한번에 훅하고 붙는 순간접착제보다. 몇일의 시간을 두고 굳는 에폭시를 사용합니다. 물론 기본 고정은 순간접착제를 이용하여 작업을 하고 고정이 된 이후에 에폭시로 작업을 합니다.


도래는 약간의 유격이 있기에 적당한 각도만잡아주면 괜찮지만 바늘의 경우엔 대상어의 후킹에 중요한 영향을 미침으로 꼭 각도를 잘 맞추어 붙여야 합니다. 사용한 바늘은 바늘귀가 없는 바다용 바늘입니다. 스테인레스 바늘로 상당히 튼튼합니다.



미리 가공한 판재를 이용하여 기본적인 모양을 만들어 낸 모습입니다. 어떻습니까? 처음 도안에 그린 모양과 거의 똑같죠? 당연히 그럴 수 밖에요. 애초부터 포맥스에 밑그림을 그리고 도려냈거든요. 스푼을 먼저 만들려고 했는데 물고기를 닮은 루어를 먼저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스푼이라 불러야 할까요? 미노우라 불러야 할까요? 지그라고 불러야 하나요?


눈을 붙이고 접착성이 있는 금박 라인테이프를 감았습니다. 저것이 완성은 아닙니다. 이렇게 해놓고 흔들어보니 작지만 래틀음도 들리고 무게도 나름 적당합니다. 완전히 컬러링 된 상태는 아닙니다. 컬러는 다양하게 넣을 생각 입니다. 아무래도 그편이 확률적으로 높을것 같아서요 그래봐야 세가지색 정도 들어갈것 같습니다. 그 이후엔 코팅을 해야죠.



반대편으로 눕힌 모습입니다. 보라빛 나는 눈 이지만 그리 튀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 금박라인테이프는 대상어를 유인하는데 보다 효과가 있으라고 한것 입니다. 바늘을 살짝 꼬아서 달았고. 래틀의 위치가 전체 중량과 리트리브시의 중심을 감안하여 갯수를 채워놓고 했기에 분명 물고기처럼 살랑대며 움직일것 입니다. 만약 물에 놓고 테스트를 하였는데 그렇지 않으면 저것은 그냥 장식품으로 사용해야죠^^

완전히 완성된 모습은 아닙니다. 저상태 라면 물론 본드를 잘 시공하였지만... 약간의 방수도 의심되고 또 한가지 물건을 조금더 완성도 높이고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코팅을 해야하는데 코팅재가 없어서요. 코팅을 하게 되면 굳고나서 연질의 피부를 가지는 투명성 있는 색상의 실리콘을 도포해야합니다.

그이유는 그래야 대상어가 물었을때 잠시라도 이물감을 줄여구고 방수효과도 생기고 내구성도 증대 되겠죠. 일단은 무명멸수축고무를 이용하여볼 계획입니다. 실물을 보지 못해서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전부 작업을 하고나면 처음 예상했던 무게보다 늘어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재료가 발사보다는 무겁다보니까 그렇게 된것이 아닐까요?

생각난김에 다음번엔 발사나무를 이용하여 만들어 보아야겠습니다.

과연 저렇게 만들어진 루어로 배스를 잡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