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ing.루어낚시

대호만 보팅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apntv 2011. 6. 12. 00:07


사진은 대호만의 전체모습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충남당진군에 있습니다. 물술기가 사람인자로 나뉘어져 있죠^^
꽝이 없기로 소문난 대호만^^ 물가 옆으로 보시면 전부다 논 입니다. 때문에 곳곳에 농업용수로가 있으며 아니나 다를까? 수초가 잘 우거져 있어서 배스가 살기엔 아주 그만 입니다.

대호만 전체를 보아도 물이 있는곳에 꼭 수초지대가 있습니다. 배스도 대부분 3짜 이상이 많은듯해요. 수많은 조행기를 보면 평균 4짜 이상이 주를 이룹니다.

저정도 여건이라면 초보때에 열심이 배스 잡아가면서 다양한 채비를 실험해 보고 물고기가 확실히 입질을 하는지...밑걸림인지 잔챙이를 걸었는지 좀 큰놈을 걸었는지..벌징이니 뭐니하는 물고기 잡는 스킬을 연습하기에 충분하더군요.
다만 서울에서 저곳을 가려면 은근히 멀어요. 약 두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차가 막히면 더 걸리겠죠.

다만 대호만의 조행에 배어서 한가지 많이 아쉬운 점이 있었으니 제가 참 재수가 없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부 분의 보팅(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는 행위)이 참 예의가 없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워킹루어를 하기에 물 한가운데의 깊은 곳을 공략하려면 기운을 조금 모아서 풀 캐스팅을 힘들게 하여 장타를 날려 보내야 원하는 포인트에 루어를 던진 수 있습니다.

보트를 타시는 분은 깊은 곳이든 얕은 곳이든 수초지대를 공략하더라고 물가안에서 바끝으로 공략하기가 쉽죠? 또 깊은 곳의 포인트로 잘 찾을 수 있고 같은 수면을 이동하여도 모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훨씬 더 유리합니다. 같은 스킬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명 워킹인보다 더 잘 낚을 수 밖에 없죠.

한참 장타를 날려가며 워킹을 하며 잠짬히 손맛을 보는데 느닷 없이 보트 한대가 유난히 방정맞게 피서를 온듯 이동을 하더군요. 두세번을 그렇게 왔다갔다리 하면서 설쳐 대더니 끝내는 제가 입질을 간간히 받아서 공략하고 있는곳의 포인트가 그냥 사라져 버립니다. 이거 참 환장할 노릇이죠. 쌍욕을 해주고 싶었으나 그냥 참고 이동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만 그랬을까요? 제 주위에 두팀 정도 다른 분이 계셨었는데....아이씌~~~~ 하더니...걍 접으시더라고요.ㅠ.ㅠ

뭐 보트를 빌렸는지 가져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배려가 부족한 모습이 그렇더군요.

육안상 신발 사이즈를 기준으로 약 33~5cm 정도의 크기입니다.
사진은 그 싸가지 없는 보팅인이 오기전에 했던 놈중에 가장 큰놈이었어요.

 한시간 가량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던중 한곳에서 주기적으로 입질을 받고 있었는데 잔챙이 두어수를 하고 입즐을 받던중 나타난 놈이죠^^ 미끼를 좀더 큰 사이즈로 업을 하고 있었는데... 물론 실력이 부족합니다만 매너 없는 보팅인의 영향으로 저것 이후엔 반경 50미터 이내에서 입질조차 못받았어요. 한동안은 말입니다.

물론 그 보팅 때문에 물고기들이 수초지대나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을테니까 분명 그곳을 공략하면 또 입질을 받거나 한두수쯤 잡을 수 있었겠죠. 그러나 루어를 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다시피 한번 그런식으로 흥이 깨져 버리면 많이 피곤하기만하고 ㅠ.ㅠ 더 쓰면 뭐하겠습니까... 열받아서 저도 보트한대 장만해야겠네요.^^ 작은 카약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