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나의 물놀이의 시작은 한여름 나이 7살때의 고향집 뒷쪽에 있는 섬진강 최상류중 하나인 장수에서 뻗어나온 지류인 요천이라는 냇가에서 삼촌을 따라서 아버지를 따라나선 것을 시작으로 기억 된다. 그 냇가의 이름은 남원 ‘요천’이다. 그곳에서 여름이면 나는 친구들과 함께 또는 동생과 동네형 동생들과 함께 수영복이라는 호사스러운 아이템 하나 없이 (흰색) 그때는 아마 다 백양 이었을 것이다. 지금처럼 멋진 브랜드가 된 BYC 말이다. 아마도 내 빤스는 백양이 아니었던 그 하얀 빤스를 입고 물놀이를 하다보면 어느새 팬티는 냇가의 이끼에 낀 돌에 걸려 넘어지고나 바닥에 앉은 임생물들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아주 누넣게 또는 초록 색으로 변하여 옷이 흠뻑 젖은 채로 집에 돌아와 바지를 벗으며 부모님께 야단을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