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 music.한잔의 커피와 음악

딸빙의 종결자 - 인천 송도 신도시의 핸드드립 전문점 인율랑을 방문하다.

apntv 2014. 5. 13. 02:54

늦은밤. 갑자기 딸빙이 땡겨 인율랑을 방문해 봅니다. 
이전에는 이 자리에 zoo 커피가 있었습니다. 대신 새로 생긴곳이 인율랑 coffee!
멀리서 봐도 훤합니다.
월요일 밤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손님은 거의 없네요
송도 신도시의 커피집은 대부분 11시에 다 문을 닫는데 딸기빙수로 유명한 인율랑은 12시 넘게까지 영업을 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다른 손님이 없는 관계로 매장의 이곳 저곳을 조금 담아 보았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갔기에 (11시 30분경?) 딸기빙수는 맛을 보지 못하고 수 많은 핸드드립 커피중 제가 가장 좋아라하는 쿠바크리스탈 마운틴을 주문하여 마셔보았습니다.
쿠바크리스탈 마운틴은 맑은 빛깔을 가진 신맛이 날아갈듯 산뜻한 고급 커피입니다. 단단한 맛 또한 블루마운틴에 비하여 그리 떨어지지 않는 훌륭한 맛입니다. 대부분의 핸드르립샵에서 쿠바크리스탈 마운틴의 가격은 9천원~ 1만원 이상의 가격인데 비하여 인율랑에서의 판매가격은 8천원 이군요. 가격 참 훌륭 합니다.^^

고급커피라 그런지 잔도 참 이쁜잔에다가 담아주는군요.


다소 살짝 사악한 가격이 붙은 메뉴판 아래쪽을 보니 ㄷ ㄷ ㄷ 저것은 고급 레스토랑이나 이탈리안 피자 전문점에서나 구경 할 수 있는 피자 화덕이네요. 아직은 사용을 하지 않는것을 볼때 조금더 시간이 지난다면 화덕피자의 맛을 볼 수 도 있겠네요. 커피집에서 화덕피자를 맛볼 수 있다니 참으로 기대되는 부분 입니다.
하지만 이 야밤 피자를 먹을 수 있다 하여도 버거웠을것 같고요^^


옆을 보니 이렇게 커피 가루들을 가져가기 쉽게 미닐봉지에 담아 놓았네요. 물론 저도 몇개 가지고 왔습니다.
커피가루의 쓰임이 생각외로 많습니다. 이를테면 커피가루는 각질 제거에 좋습니다. 신발장 같은 곳에 펼쳐서 놓아두면 커피향도 나고 잡냄새도 잡아주고요.
또 향이 다 날아간 가루는 화단이나 화분에 넣으면 좋은 양분이 되어 야채나 꽃등이 잘 자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더치커피 병들이 보이고 그 앞에 화분이 참 많네요.
그리고 살펴보니 왼쪽의 조금 키가큰 나무들은 바로 커피나무입니다. 커피나무가 쉽게 자라지 않는데 제법 키가 있네요.
그나저나 저 더치 커피 ...

더치커피라 하면 일명 눈물커피라 하는데 커피의 꽃이나 불러도 좋을 정도로 그 맛과 향이 일품 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더치커피를 안드셔 보신 분들은 이것을 원액채로 벌컥벌컬 마셔본다면 목 안에서 계속 올라오는 향이 마치 다른 커피들의 향은 느낄 수 없을만큼 맛과 향이 강렬합니다.
불루마운틴을 마실래 더치커피를 마실래? 하면 전 둘다라고 하겠지만 굳이 점수를 더 준다면 당연히 더치커피를 먹는다 할것 입니다.

커피의 와인 커피의 꽃 더치커피...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사이 사진을 찍기 위해 테이크아웃바? 쪽으로 나와봅니다.
여기저기 아크릴 그림을 많이 그려 놓았네요. 인율랑의 특징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더군요. 다른 카페에도 그림이 제법 있지만 창문에 그림이 빼곡히 있습니다.
낭만적입니다.


이것은 입구쪽에 있는 로스팅머신 입니다. 크기로 보아 많은 양의 커피를 볶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커피를 볶는집 이라는것을 한눈에 알 수 있고 또한 매장 안에서도 커피냄새가 참 가득 나는 것이 커피로 샤워로를 한듯한 느낌입니다.^^


보기만해도 배부르네요. 오랜지.키위 토마토 등등 각종 신선한 야채들이 들어 있고 그 아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눈물커피 더치커피가 있네요.
가장 작은 사이즈가 250ml 라는데 값이 11,000 이었고 바로 오른쪽에 500ml가 20,000  그 우측에 조금 두껍게 숨어 있는놈이 1리터 짜리네요.
모몽땅 가져오고 싶었지만 주머니의 압박으로 선물의 달인 5월답게 몇몇곳에 선물을 하기 위하여 500ml 짜리 세병만 가지고 왔습니다.


핸드드립을 하는 장면 입니다. 커피가 가득 부풀어 오른것이 당연히 커피콩이 신선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게 핸드드립에서는 중요하거든요. 아실런지 모르겠는데 금방 볶은 커피나 또는 복은지 얼마 안되는 기간을 가진 커피를 드립할때 저렇게 커피가 많이 부풀어 오릅니다.
만약 핸드드립샵에 가서 커피를 주문하는데 저렇게 커피가 부풀어 오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신선하지 않거나 볶은지 모래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이거 중요하니 꼭 알아두세요.!!


젋은 사장님께서 드립을 하고 계십니다. 보기보다 나이 있으시더라고요. 간판의 이름이 자녀분 이름끝자의 모임인것을 알았습니다.
앞에 잘 볶인 원두들이 보입니다.대충 보아도 15~6종 정도되는 종류입니다. 뚜껑에 로스팅을 한 날짜와 이름이 써져 있는데 보통의 샵에가면 볶아져 있지 않은 자마이카 블루마운틴과 하와이안 코나가 볶여져 있네요.
그게 보이게 찍었어야 하는데 자꾸 사진 직느라 여기저기 돌아댕겨서 방해가 될까봐 찍지 못했네요.


화장실로 나가는 문입니다. 화장실이 건물 공용이더라고요. 그림이 재치있게 그려졌네요.


제가 진정 놀란것은 바로 저것 입니다. 대체 저게 돈이 얼마야?!! ㄷ ㄷ ㄷ 저게 바로 워터드립기구들 입니다. 보통 한셑에 수십만원에서 기백만원 하는 것인데 총 10쌍이 설치되어있네요. 서울에도 더치커피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을 보면 저 더치기구가 많이 설치되어있는 집을 볼 수 있는데 인뮬랑의 더치커피 기구들은 정말 압권이네요. 저기에서 계속 워터드립커피를 내린다면 가게에 커피의 향이 어마어마 하겠네요. 정말 커피향으로 샤워를 하겠네요.


헛 이 특이한 장면은.. 또다른 문쪽에 있는 장식장인데 딱보니 보이차 입니다. 보이차 정말 좋죠 몸에 노폐물도 걸러주고 소화도 도와주고 ... 차에 대해서 물어보았는데 가운데 있는 놈들이 북경올림픽을 기념해서 중국정부의 인증으로 2008개 한정 생산된 한정품이라네요. 차격은 백만단위가 그냥 넘어버리네요...ㄷ ㄷ ㄷ  
왼쪽 상단에 4개 있는 저 차는 저도 아는데 raytea라고 ? 암튼 중국부자들만 먹는 그런정도의 차입니다. 자스민인데 7개 들은게 만원이군요. 대단히 비싸네요.


큰 도로쪽으로 있는 창 입니다. 자전거와 도시 풍경이 그려져 있네요. 멋져요. 저 앞에서 사진 찍고 싶어요.


오..창문에 그림이 정말 이쁘네요. 차도와 빨간색버스와 유럽풍의 도시풍경 .... 남자혼자 찍는 셀카가 뻘쯈할것 같아서 패스~!!


가게안에 기둥인데 작은 장식장을 만들어 놓았네요. 이거 참 이쁘네요. 인율랑은 언듯보면 뭔가 부족해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여기저기 요소요소에 아기자기한게 많은것 같아요. 커피집인데 보이차도 팔고 더치기구가 많이 세팅된것도 그렇고 화덕피자 기구도 그렇고  몇달 안된 신생 업체인데 검색만하면 그냥 온라인에 팍팍 뜨네요.
특히나 이쁘고 젊은 여성분들이 많이 찾는것 같네요. 

인율랑이라고 검색을 해보면 여성분들 사진이 많이 나옵니다. 죄다 딸기빙수를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정면의 모습입니다. 엄청나게 밝아서 좋아요. 앞에는 파라솔도 엄청나게 많은데 조명이 꺼져 있어서 그건 찍지 않았습니다.

야밤에 갑자기 딸기빙수가 땡겨서 구로에서 인천 송도까지 운전하여가서 그 소문난 딸기빙수는 맛보지 못하였지만 빙수보다 더 좋아하는 쿠바크리스탈 마운틴을 마실 수 있어서 참 좋았고 더불어 더치커피도 맛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으 하하하~!!

다음번엔 인율랑에서 꼭 명품 딸빙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인천 송도 가실일 있으신분은 꼭 방문해 보세요. 근처에 컨벤션 센터가 있어서 두루두루 좋을것 같습니다.


이것은 송도 핸드드립커피맛집 인율랑에서 득템?(구매한) 더치커피 3병입니다. 으 하하하...500ml 3병 입니다. 눈물커피라는 별명답게 포장에 물방울이 그려져 있네요. 포장이 상당히 튼튼합니다.
제게 이것을 선물 받을 사람은 참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