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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캠핑 블루투스 스피커 TDK A33

apntv 2013. 5. 23. 01:42

워크맨 세대인 저의 경우에는 TDK 메이커에 대한 환상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를테면 TDK 카세트는 고음질의 상징이었고 고가격의 상징이었기 때문 입니다. 국내 기업 새한에서도 카세트 테이프를 만들었지만 고음질의 테이프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그중 소니와 각축을 벌이며 조금더 매니아적인 유저층을 가지고 있던 브랜드가 바로 TDK 입니다.
80년대에 중고교 시절을 지냈거나 대학생활을 했다면 얼마나 TDK가 매니아 적인지 잘 아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음악을 듣는 카세트 테이프들은 보통 개당 600~700원 하던 시절에 이미 TDK의 카세트 테이프는 그 가격의 4배 5배 가격에 판매되던 물건 이었으니까요.그시절엔 CD도 엄청 귀한 시절이고 여전히 LP를 많이 듣는데다가 동네 레코드 가게에 가면 LP를 테이프에 레코딩을 해주는 집도 있었는데...새한 테이프에 레코딩을 해주면 800~1000원 TDK 크롬 테이프나 메탈 테이프에 녹음을 해주면 4000원 정도 받은 기억이 납니다.

물론 다른 회사에서 크롬이나 메탈 테이프를 만들지 않은것은 아닙니다만 테이프의 성능 많이 틀어도 늘어지거나 자기장이 계속 읽혀서 음이 변하거나 노이즈가 많이 생기는 정도도 차이가 났습니다.

장르가 다르지만 이렇게 표현하면 비슷할것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일반 카세트 테이프가 똑딱이 ccd를 가진 또는 마이크로 포서드 수준의 화질을 가진 디카라면 TDK는 크롭바디 CCD를 가진 하이브리드이거나 거의 풀프레임 CCD를 가진것 같은 DSLR 같은 느낌정도?

설명이 조금 그런가요? 암튼 뭐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는 다 틀리니까요.

어찌 되었건 제 경우엔 나중에 소니에서 나온 DAT를 미디어를 제외하고는 TDK가 가장 좋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야가 좁을 수 도 있지만 제 머리속에 TDK는 음질 이라고 각인이 되어 있는것 같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간단히 리뷰? 할 물건은 카세트 테이프가 아닌 스피커 입니다.나름 고가격에 속하는 캠핑용 블루투스 스피커인데요 TDK A33 입니다.

왜? 이 스피커가 럭셔리 캠핑용 스피커인지 간단히 제 느낌을 설명한다면 가진 기능에 비하여 나름 많이 비싸기 때문 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 TDK A33 블루투스 스피커가 비싸다고 생각할까요?

기능이 단순 합니다.
이것은 주목할 만한 기능이 무려 4가지 정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AUX 지원 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PC는 아이맥 27인치인데 AUX에 꼽아 보있더니 아이맥의 소리보다는 확실히 좋군요. 고음도 저음도 좋습니다. 블루투스 치고는 괜칞은 편입니다.

또 한가지는 블루투스 지원 입니다. 안타깝게도 블루투스 2.1 이네요 그게 아쉽죠.
대부분 요즘은 웬만하면 3.0이죠.  안드로이드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USB 2.1A 충전 포트를 탑재했기때문에 아답터를 연결한 상태에서  USB로 충전이 가능 합니다. 곁들여서 이 스피커는 약 6시간 정도 사용 가능한 내장 배터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캠핑이 아니더라도 나들이 갈때 사용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가지 이 스피커의 최대 장점인데요. 바로 IP64  등급의 생활 방수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이 스피커가 아웃도어 스피커가 되는 것 입니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상당히 중요한 부분 입니다.
캠핑장의 날씨는 종잡을 수 없으니까요.

그럼 여기서 IP64가 어느 정도의 방수 성능인지 알아 봅니다.

먼저 IPxy는 무엇이냐면 국제 방수 등급으로 x는 방진 y는 방수 입니다.
x의 방진은 0단계부터 6단계가 초고등급이고.y 는 8단계 까지가 최고 등급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IP60 => 보호되지 않음 
IP61 =>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방울로 부터 보호 
IP62 => 수직+15도 범위내 떨어지는 물방울로부터 보호 
IP63 => 수직+60도 범위내 떨어지는 물방울로부터 보호 
IP64 => 방향에 관계없이 튀는 물로 부터 보호 
IP65 => 방향에 관계없이 물이 직접 분류하여도 보호됨 
IP66 => 물과 먼지가 많은 상태에서 부터 보호 
IP67 => 수심 1m깊이에서 30분간 방수 
IP68 => 지정된 압력하에서 상시 수중사용가능 

일본발 방수 카메라 중에 한동안 산요의 작티 방수캠고더가 인기를 많이 끌었었는데... ca65라는 모델은 ip58등급의 성능을 가졌고 물속에서 한시간 정도 촬영해도 무리가 가지않는 듭급을 가지고 있죠.
다만 방수 성능이 좋으면 좋을 수록 영상은 몰라도 소리는 좋아질 수 가 없죠.

그걸 다 한다면 저 가격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입니다.

어찌 되었던 TDK A33의 경우는 우중에 대놓고 들을 수 는 없지만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에 어느정도 대비가 가능 하다는 것 입니다. 그게 참 중요하거든요.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물방울이 약간만 닿아도 못쓰게 되어 망가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쯤에서 이놈의 소리를 한번 들어 보시죠.


흘러나오는 음악은 Junior Wells - Sweet Sixteen  이라는 곡 입니다.
주니어 웰스 보이스가 참 구성지고 좋네요. 시카고 블루스 음악의 3대 거장이시죠!

가사 서비스.^^

 Junior Wells - Sweet Sixteen

You get up early in the morning just to see her eyes

She's walking 'round the house in a complete disguise

I don't know just how to tell you, just how she changed so fast

But she's the prettiest thing in my life at last


I'm [Incomprehensible] a silver moon, baby

I can't stand to see you in my bedroom

I'm moving with

And I wanna dance with my sweet love sixteen


I can't believe the way you hold me

I can't believe the way you console me

Oh, I wanna dance with my sweet love sixteen


Oh, the fellows wanna just touch her or hold her hand real tight

But she is the prettiest thing out here tonight, gentlemen

If the dancing gets good to you, lay down in your shawl

You try to move your body, you might lose control, tell you one thing


I don't believe the way you hold me

The way you console me

Oh God, I wanna dance with

My sweet love sixteen, alright


Tell you what I'll do, just talk with

Tell what I'll do unless you walk with

I believe I'll let ya sing baby

I don't want you to hold me


무려 1기가 짜리 동영상을 50여 메가로 압축한 탓으로 음질이 그리 좋지 않을 수 있지만 들을만 합니다. 녹음에 사용된 카메라는 CANON 650D 입니다만 여기에 올린 동영상은 아무 의미 없을만큼 카메라의 마이크가 저음을 거의 못담네요. 다만 음질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있으니 참고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직접 못들려 드리는게 아쉽순요. 그만큼 TDK A33 캠핑스피커의 소리는 좋습니다. 시중의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과 비교를 해본다면 SONY SRS - BTV25 보다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이것은 취향의 차이입니다만 소니SRS -  BTV25의 경우는 무지향성 스피커로서 어느 방면에서나 고른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설계 되어있고 TDK A33은 방향이 정해져 있는 상태이기에 듣는 거니나 방법에 따른 차이가 있는것 같네요.

이 물건은 딱 12만원 정도만 하면 좋을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캠핑이나 나들이용 고성능 블르투스 스피커를 장만하려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제품이 하나 있었는데 그 제품은 다름 아닌 JBL FLIP BT 였습니다.  소리 깔끔 하니 괜찮더군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역시 방수... 그것만 아니면 아마 JBL을 택했을것 같네요. 음질은 어떤게 더 낫다고 평하기는 힘들듯 합니다.

분명 JBL이 비슷한 크기의 소리 레벨에서는 더 나은 소리를 들려주는 느낌이 있지만 출력은 TDK A33이  월등합니다. 

이젠 이런평 저런평 다 써봐야 어쩌겠어요? 가지고 있으니 잘 듣는 수 밖에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캠핑용 블루투스 스피커 두가지 기능이 모자랍니다.

USB 또는 마이크로SD 카드를 사용한 MP3음악을 지원하지 않는것  

또 한가지는 AM/FM라디오가 지원 되지 않는것.

이 스피커가 지원 하는 기능중에 휴대폰과 블루투스로 페어링을 하여 통화가 가능한 점이 있는데 휴대폰은 개인 물건 이고 대화 자체도 대부분 프라이버시성 대화인데 그 기능은 없어도 그만인거라는 생각 입니다. 있어서 나쁠것 없으나 별 써먹지 않는 기능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아니 지금도 나와 있는지 모르지만

IP66정도 방수 되고 USB나 마이크로SD를 통한 MP3음악 지원 되고 AM/FM라디오 지원 되고 휴대폰 충전 기능 있고 거기에 한가지더 SOS 구조요청 모르스부호 신호 기능이 있는 스피커가 있으면 갈아타고 싶네요.

그래야 진정한 이웃도어 스피커가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