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NOTE

폭군 베이트 피쉬 - 관악산 버들치

apntv 2011. 6. 21. 01:40


관악산 버들치의 모습니다.
이놈을 어제랑 그제 열마리 가량 잡아왓습니다. 치어급 5마리와 성어급 5마리를 잡아왔습니다. 사실상 사이즈별로 잡아왔어요.

어항이 미리 준비가 되지 않아 무심결에 일단은 이미 기르고 있던 구피들과 합사를 시켰습니다.
어제만해도 괜찮았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 평소와 어항속의 모습이 뭔가 틀립니다.

무엇이 틀려졌는지 자세히 보았더니...일단 구피의 무리들은 전부다 어항의 상층부에 올라가 있으며 버들치의 무리들은 어항 하단부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뭔가 이상타해서 살펴보니 구피의 경우 암놈들은 대부분 등치가 버들치 정도의 사이즈 보다는 작지만 나름 버들치 성어급의 사이즈 인지라 공격을 받지 않은것 같습니다.

넘버2 버들치 입니다. 낮가림이 참 심한놈들 입니다. 카메라 가져다 대니 바로 숨습니다.

자세히 보니 숫놈들의 꼬리가 다 찢겨져 있습니다. 그 화려하고 이쁜 구피 숫놈의 꼬리지느러미가 그렇게 된것은 분명 버들치들의 소행이었습니다. 안보는 척 하면서 조금 멀리에서 쌍안경으로 어항의 상황을 살펴보니 엄청난 스피드의 버들치가 구피 숫놈들을 공격하는데 아무래도 구피 숫놈들이 몸집의 크기에서도 그리고 물속을 헤집고 다니는 스피드에서 배는 딸립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구피와 합사를 했던 버들치들은 관악산 기슥의 빠른 물흐름의 계곡을 거꾸로 올라타고 왔다갔다 노는 애들이고 구피야 뭐 열대어로 무리지어 따스한 곳에서 노는 애들이라 ㅡㅡ; 크기와 관계 없이 생존 특성이 애초부터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이기에... 한순간의 실수로 귀한 구피 숫놈들을 모조리 몰살 시킬뻔 했습니다 ㅡㅡ;
 

넘버원 버들치 입니다. 거의 10cm에 가까운 크기입니다. 카메라 가져다 대니 굳었네요. 낮가림 심한놈들

버들치 이놈들은 낮가림이 참 심합니다. 처음 버들치를 구피와 분리시켜 일단 급한 대로 자리를 만들어주고 카메라를 가져다대니...10마리에 가까운 놈들이 얼마나 심하게 이리 저리 도망가며 숨을 곳을 찾는지 순식간에 넣어준 먹이들이 물을 지저분하게 만들게 됩니다.

아무래도 나중에 저놈들좀 제대로 찍으려면 망원으로 당겨야 되겠습니다. 집이라 셔터 스피드도 안나오고 ㅡㅡ; 관악산에는 대부분 버들치들이 세를 잡고 있나봅니다. 이지 저리 살펴 보아도 다른 어종들은 쉽게 눈에 띄이지 않네요.

다음번에 관악산에 가면 조금더 상류쪽으로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따식들 카메라 가져다 대니 숨기바쁩니다. 탐 귀엽네요. 확실히 이놈들 생긴게 구조적으로 힘 꽤나 쓰게 생겼어요. 크기에비해 뼈도 굵고 살도 탄탄하고 지느러미가 상당히 발달 되어 있습니다.
개체 자체만 작을 뿐이지 이런 놈둘이 바다고기라면 정말 어마어마한 대물이 될 몸체를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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