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안개 찬가 붉게 익어 올라 이제는 흙갈색 한숨만 떨궈놓는 가을이여 달 그림자 머금은 구름 아래로 밀려와서 큰 바람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잿빛 적막속으로 나를 데려가주오 한없는 외로움의 흔적 그속에 묻어 두고난 이후엔 다가올 추위마저 적막하리니 어찌 네가 좋지 않겠느냐 고독의 계절에... SOME NOTE 201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