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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RF카메라 후지X100S 미러리스 똑딱이.

apntv 2013. 12. 22. 00:27
오늘 살짝 끄적거려볼 놈은 클래식디자인으로 거븝났다고 소문은 일단 나있는 후지필름의 x100s.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놈은 멋집니다.
그래요 지금까지는 이게 전부입니다.

이 카메라의 핵심은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은 부분입니다.


셔터다이얼/노출보정다이얼.

일단 종래의 사진가들은 무조껀 카메라는 이런식으로 생겨먹어야 작가정신이 좀 튀어나옵니다. 파인더를 바라보면서 습관적으로 셔터스피드를 맟추고  노출을 보정하고


조리개 돌려가며 말이죠! 일단 대부분의 작가들에게는 튼튼함을 기본 전재로 했을때 수동 카메라는 딱 이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뭐 하나 신경쓸 필요가 없죠.

이것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파인더를 바라보며 감각적으로 셔터스피드 조리개를 조절하고 노출을 보정하여 시크하게 샷을 쳐주는거죠.

RF카메라들의 샷을 날리는 맛은 아는 사람만 아는것이죠. 마치 DSLR의 미러동작하며 나는 소리처럼말이죠. 

 
일단 이 카메라를 구매한 이유는 이것 입니다.
그리고 구매한 이후 바로 샷을 한번 날려보고 후회합니다.

왜? 후회를 했을까요?
직관적인 디자인을 보고 당연히 RF라는 착각을 했던것이죠. 사실은 셔터막이 없는 미러리스 똑딱이인데...

하기사 셔터막 있는 RF였으면 두께도 두꺼워 졌을거이고 그 두께만큼 10만원 짜리를 쌓아야 살 수 있었겠죠.
라이카처럼.

일단 저는 이 부분에서 완전히 실망을 했습니다. 그럼 실망만 했느냐?



이구아나. x100s

장점이 있더군요. 전자식과 실상식이 교묘히 합쳐진 파인더는 RF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건 뭐 저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면 당연해야 하기에 넘어가고

정말 좋은 점은 사일런트모드 입니다.
셔터동작음을 조절하여 들리지 않게 할 수 있더군요.

이것은 사진작가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소리가 나야 좋은 사람도 있지만 대상에 따라서는 그 소리때문에 고유의 표정이나 동작을 잃어버리는 사람이나 동물및 그리고 당시의 분위기 등등이 있습니다.
시간의 예술에서 이러한 요소를 흩뜨리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작가들에게 있어 큰 메리트 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기능을 오용하는 변태들도 있겠지만요.


고슴도치 x100s

그러고 보니 전 이런 셔터음이 무음이 되는 카메라를 한대 더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NIKON COOLPIX P310 입니다. 이 똑딱이 역시 작고 이쁜 디자인에 아주 직관적으로 똑딱이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군더더기 없이 맞아 떨어집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단점 
x100s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후드아답터와 전용후드를 사야합니다. 그리고 49mm mcuv필터도 필요합니다.

문제는 후드는 둘째 치고서라도 mcuv 필터를 끼운 상태에서 렌즈캡을 씌우면 닫아지지 않습니다. 헐거워집니다.즉 필터나 렌즈를 보호 할 수 없습니다. 후드를 사용 하려 할때마다 렌즈에서 필터를 끼우긴 위한 링을 제거하고 필터를 끼우고 후드 아답터를 끼우고 후드를 끼우고

사용을 다 한 이후엔 반대 순서로 재결합 해야합니다.
가장 실망한 부분 입니다.제대로 생각 안하고 만든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데 당신은 왜샀냐!!!? 라고 물으신다면 이미 알았더라면 안샀습니다. x100s에대한 많은 글들을 보았지만 하나 같이 자신의 카메라가 되어서 그런지 원래 필터는 사용안하는 것인지 하나같이 칭찬일색 지대로 된 단점은 대부분 안적었더군요.

그럼 이거 중고로 내놓을거냐?
내놓으면 팔릴까요? 뭐 저런 단점이 중요하지 않거나 모르시는 분은 내놓으면 구매할 것도 같지만 아는 분은 그래도 나 카메라좀 만졌소 하시는 분은 아답타 부분 후드 부분에서 저런 비싸고 불편한 물건을? 하고 생각하실분 많습니다.

그냥 잘 사용해야죠. 쓰다보면 장점도 많을카메라 이기에... 그러기엔 쓸때마다 불편이 크겠지만...

후지전용 속사케이스를 사용하면 될것 아니냐? 라고 하실분 계실것 같은데 아무리봐도 후지에서 x100s 전용으로 만든 속사케이스는 후드까지 수납이 안될뿐더러 그걸 고려하지 않은것 같더군요.

만약 케이스를 사야한다면 거금을들여여 후드 안에 장착하려 렌즈를 보호할 수 있는 렌즈캡까지 구성품에 포함 되어 있는 13만원 하는 씨에스타 라는 가죽케이스를 구매해야 편하게 카메라 사용하겠네요.
제조사의 이런 미숙하고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 실사용자로 하려금 많이 열받게 만드네요.

카메라 만들고 속사케잇 만들고 났더니... 아.. 케이스도 있어야 하고 해서 케이스 만들었는데 가만히 보니 후드를 안만들어서 부랴부랴 후드를 만든 느낌?!! 그러니 문제가 안생길 수 없죠.


 이 글을 읽는 분들을 위해 제 나름대로 느끼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한번 끄적거리고 굵은 필체로 표시해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