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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와(NANIWA)숫돌 : 칼갈이

apntv 2011. 8. 3. 01:42

 
이 물건이 무엇인고 하니 바로 숫돌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안동 숫돌이 많이 유명한데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숫돌은 나이와 입니다. 물론 대단히 좋은 도검류를 만드는 회사인 슌에서도 숫돌을 만들긴 하지만 나이와가 더 좋습니다.

이 숫돌은 가정용 과도나 막칼 고기칼 정도를 다듬을때는 초벌 및 마무리용으로 또는 탄소강으로 제작된 칼 또는 합금으로 만들어진 칼 등을 연마할때 초벌 연마용으로 사용합니다. 보통 고급 식도나 사시미등은 4000방 수준의 또는 그 이상의 연마석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숫돌은 대체 언제 사용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칼을 구입하면 있는 그대로 사용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물론 있는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특히나 스테인레스 제품들은 대부분 그냥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칼은 그 재질이나 특성에 비해 대부분 기계적으로 연마를 해서 나오기 때문에 가격에 합당하는 소재의 고유의 특성을 다 살리지 못한채 나오곤 합니다. 물론 그상태로 사용해도 괜찮지만 조금만 더 다듬어 주면 정말 훌륭한 도구가 되는것 입니다.

때문에 온라인에서건 고급칼을 파는 전문점들에서는 칼을 구입할때 특별히 연마를 해 줄것인가를 물어보며 연마비용을 적게는 5천원~ 많게는 2만원...소재에 따라서 칼의 벨류와 가격에 따라 달리 받기도 합니다.

이 나니와 숫돌은 약 1만 5천원~ 2만원 수준 정도 합니다. 나니와 숫돌의 경우 4000방 짜리 좋은 숫돌은 5만원 정도 그것보다 높은 퀄리티를 가지고 더 상급의 재료들을 연마하기 위한 다이아몬드 숫돌의 경우는 10여만원 수준을 상회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숫돌이 있어야 하고 새로산 칼이라도 꼭 제대로 연마를 해야 하는 이유는 좋은칼은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고 또 초기 연마를 잘 해 놓아야 칼의 수명이 길어집니다.



대부분 숫돌 또는 연마석을 사용하면서 단순하게 숫돌에 물만 뿌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나중에 칼을 연마할때 좋지 않고 숫돌 자체의 기능도 충실히 끄집어 낼 수 없습니다.

위의 동영상처럼 약 20여분 정도를 물속에 담그어 놓아야 합니다. 그러면 숫돌의 미세한 공기구멍에 물이 차면서 기포가 계속 올라오게 됩니다. 연마석이 좋으면 좋을수록 기포의 크기는 작으며 올라오는 시간도 더 걸립니다.

칼의 연마는 숫돌에서 기포가 더이상 올라오지 않을 정도의 시간정도가 지난 후에 숫돌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그 후에 칼을 연마하면서 물을 뿌려가며 숫돌가루와 쇳가루를 씻어 내며 연마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칼의 수명에도 좋고 숫돌의 사용에도 더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과도는 1000방 숫돌 정도면 충분 합니다. 고기칼의 경우에도 1000방정도의 숫돌이라면 어느정도 마무리 까지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마무리를 하려면 숫돌도 적어도 두가지는 사용해야 합니다.

가장 무난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초벌 연마는 1000방 숫돌로 전체 날 연마의 약 80~85%를 완성시키고 나머지 15~20% 정도는 1000방 이상의 숫돌을 이용하여 세밀하게 마무리를 합니다.

대부분 1000방급의 숫돌로 칼을 연마하여 마무리를 하면 무쇠칼의 경우는 많이 예리해 지고 날이 살아 나지만 스테인레스칼 경우에는 칼날의 면이 뿌옇게 변합니다 연마는 되었지만  제대로 마무리가 안되었기에 칼에 예기가 살아 나지 않고 다분히 소재의 특성으로만 사용하게 되는 것 입니다.

따라서 연마석을 적어도 두개 정도는 사용하여 초벌 연마와 마무리 연마를 하는 것이 많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정에 숫돌이 없는 집이 많은데 웬만하면 숫돌은 하나씩 있어야 합니다. 

원시적 모계사회의 생활에 있어서도 숫돌의 역할과 남자들의 역할은 참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도 그 모계 사회의 영향이 상당히 강한 관계로 해마다 명절이나 제사 또는 집안의 대소사가 있을때 요리를 위해서 수일전에 칼을 연마하는 일이 많은데 요리는 여성들이 할 지언정 칼의 연마는 대부분 남자들이 합니다. 한마디로 칼만 잘 갈아도 가장의 체통을 어느정도 세울 수 있었던 것이지요.

밬구어 말하면 칼마저도 제대로 갈지 못하면 사람대접 받기 힘든게 모계사회의 특성일 수 도 있습니다. 대체 남자가 하는일이 뭐 얼마나 많기나 한가요? 비문명 국가들을 촬영한 아프리카권의 국가들 다큐만봐도... 번히 눈에 보이는 ㅡㅡ;

참 글이라는게 그렇네요. 별로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어떻게 좀 끄적 거리다 보면 마지막엔 자꾸 삼천포로 빠지게 되는....

어찌 되었건 숫돌은 가정의 필수품이라 생각 합니다. 사실상 반영구적사용이 가능하죠. 굳이 나니와를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의 자랑 안동 숫돌도 참 좋은 숫돌이니까요.

http://itempage.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45708414  >이미지퍼온곳

 이것이 안동 숫돌 입니다. 안동 숫돌은 인조석이 아니라 천연석 입니다. 직접 돌을 채취하여 깍아만든 숫돌이며 200방의 거친 것부터 2000방 수준의 숫돌이 생산 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한국의 음식 문화에서는 일본처럼 사시미를 즐겨 먹는 문화가 아니었기에 숫돌이나 칼의 연마가 그리 많이 발전 되지는 않았습니다.

때문에 일식칼을 사용하지 않는 분은 3000방 이상 되는 숫돌을 사용할 필요도 없거니와 육고기 절단용 또는 육고기 슬라이스용으로 사용하는 칼의 연마에도 2000방 이상의 연마석은 거의 필요 없습니다.

진검을 말씀 하시는 분들도 종종계신데...진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경도가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다만 철이 질기며 떡칼 같은 느낌이지요. 때문에 연마의 자체도 5000방이나 10000방의 숫돌을 사용할만큼의 수준으로 연마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숫돌이 있으면 자주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편하기는 합니다.

숫돌에 갈 수 있는 날의 종류는 많습니다. 농기계의 날, 가위의 날, 칼,면도칼,낚시도구 그밖에 거친면을 부드럽게 만들기위한 금속의 종류들은 모두 숫돌이 필요 합니다. 그러니 굳이 비싼 숫돌이 아니더라도 4천원 수준하는 안동 숫돌 2000방 짜리 하나 정도는 자정에 구비해 놓아도 참 좋을것 같습니다.

캠핑이 늘면서 레저용 칼의 수요도 늘고 있는데요. 칼은 대부분 좋은거 사용 하시면서 연마는 그냥 휴대용 샤프너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그런 샤프너들은 2만원도 안되는 얇은 싸구려 과도의 날 또는 레저용 막칼종류나 세울때 사용하는 연마도구 이고요.
정말 좋은 칼은 힘들더라도 숫돌에 갈거나 아니면 연마를 위탁을 맏기는 것이 좋습니다. 남대문에 가면 나름 저렴한 축에 속하는 일식칼을 파는 유명한 집이 있습니다.
연마도 해줍니다. 5천원 받아요. 

좋은 칼을 선물 받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어서 집들이 등등의 선물로 종종 칼을 선물 하는것이 우리의 문화속에 있는데요. 좋은 칼 선물 하면서 더욱 잘 사용 할 수 있게 연마해서 주는 것도 참 좋을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 내용은 ? 새로산 칼도 연마해서 사용하면 더 좋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