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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담배 흡연 약 4개월 후 년후 전자 담배까지 멀리하려는 의지로 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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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3년 3월 17일 나의 담배에 대한 느낌과 금연 도전기의 몇몇가지일..적어 봅니다.
금연 와중에 어느 동호회에 쓴글부터 가져와 봅니다.
몇개월간 피우던 전자 담배까지 안피우게 된 4일째 나의 몸땡이 그렇게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올해 1월 선배들과 후배들의 급유행을 면밀히 관찰 하던 나는 한동안 이런 의문을 가졌다.
형?! 야아~! 뭐야 전자담배? 끈으려면 끈어 버리지 사나이 슴가가 있지? 그깟 전자 장비에 의지력을 마음을 의탁하고 그래? 응?!! 걍 피워라 피워~!! 형?! 그러지 말아..추잡시럽게...?응?~~
남자라는게 뭐야? 여자는 갑바!! 남자는 슴가? 대자연의 액기스를 담아놓은 넓은 웅지 덩어리를 가지고 있는게 남자일진데 형이 그럴지는 몰랐어!! 겨우 전자 담배라니.... 얼마야?
형 나 한모금만....야~ 야~ 야~...부정타....!...ㄷㄷㄷㄷ 형아 미워...앞으로 커피 안볶아준다 응?!!
한모금을 얻어 빨아보니....아 이것은 정말.... 담배계의 신세경?이 아닐 수 없다....신세경이 누구냐? 그런데...소시니 투애니원이니 포미닛이니...뭐 다 이름은 들어 봤는데.... 적어도 내 뇌에는 maria callas 누님? 정도 되어야 얼굴이나 기억해주징.... 어찌 되었건...
좋더라.. 처음엔 왜 좋았냐면...일단 몸에 담배 냄새안나고... 타르도 없고 담배를 끈을 수 있다는 희망도 생기고...무엇 보다도 이게 반응이 틀려 자고 일어나면 뭐냐면 이거 뭐 좀 19금 스러워서 그렇긴 한데... 담배를 끈지 안아도 아침마다 난 뭐 지루하듯 오랜 시간 동안 호랑이힘이 솥아나곤 하는데.... 전담을 하고나선.... 이게 콘프로스트 냄새만 맡아도 밥을 안먹을 지경인...뭐... ㅡㅡ;
거기다가 제일 좋은게 이게 뽀뽀 할때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해야하나....이전에는 내 냄새 때문인지 담배맛이 제법 났는데 전담을 하고난 이후엔 살맛? 이 나는 이 느낌이란.... 확실히 그렇더라고 사람은 살을 맞대고 살아야지 담배를 맞대고 살믄 안된다는것.... 꼴초인생 20여년동안 못배운걸 전담 볓개월만에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운....음...
기준이 틀려지더라고 담배를 피우는 여성하고는 일단 말을 많이 안섞어... 왜냐믄? 뭐 바로 윗 몇줄에 정답 있고... 뭐 그렇더라고 뭐 글타고 누가 나한티 그렇게 뽀뽀를 해 주겠냐만은... 일단 말은 그렇다 이거징~!!
그래도 이게 문제인게...전담 4개월차에 이제 전자담배 금연 4일차인데...미치겠어... 목에서 뭔가를 넣어라고 요구하고... 금단현상느끼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으로... 울트라급 야한 생각을 하고 동영상을 떠올려 봐도....금새 머리에서 사라지고 마는....
이거 정말 문제야....
다른건 몰라도 머리속에서 야한 생각이 그렇게 빨리 사라질 수 있는가?
뇌속에서 그려지는 신비의 여인을 한까풀 한까풀 벗기려다 보믄 지대로 다 벗기지도 못했는데 바로 그 생각이 사그러 드는거야....거짓말 조금 보태서 윗옷 단추 풀려고 하는 순간... 그냥 확 사라져 버리는 ㅠ.ㅠ 치맛자락은 아예 건들지도 못하고....ㅠㅠ
때문에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아예 그림도 안그려져....ㅠ.ㅠ
이거 너무 신기하지? 금단현상이라는게 그렇게 무서운 것 인가봐!! 원초적 욕망을 사그러 들게 하는 그 불가사의 한 힘!!
뇌도 무겁고....초조하고 불안하고...미치겠어....으아아아아악~~~~~~~~~~~~~~~~~~~
더욱더 무서운건...이러다가 득도하는것 아닌가? 하는 ㄷㄷㄷ 상상만해도 몸서리 쳐진다.,..득도라니....ㅠ.ㅠ
-------------------------------------------------------------------------끝---
그후 1년 이제는 전자담배까지 안피우게 되니 담배의 맛? 아니면 니코틴의 맛? 그것도 아니면 전자 담배의 여러 옵션중 하나인 사탕 맛같은 여러가지 맛이 생각 났다.
당구라도 안쳤으면 담배를 피우는 자리에 따라 가지 않았으면 그걸 어떻게 참았을까? 하는 생각이 수시로 드는 시기였다. 당구장 술집 남자가 모이는 자리는 어디라도 가면 쉴새 없이 품어 주는 담배연기를 간접 흡연 함으로서 담배를 빨아야 겠다는 욕구가 어느정도씩 충족이 되었다.
그 와중에 드는 또다른 생각은 추잡스럽게 남이 빨고 폐까지 들어갔다가 돌아 나오는 냄새에 기대어 지난 노력한 시간을 추억하다니 였다.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또한번 용기가 충전되는 느낌.
이미 몸은 연초담배를 하지 않기에 이전보다 잠에서 깨어나는 것도 가벼워 졌으며 확실히 피로도가 많이 줄은것을 분명히 경험하고 있던터라.. 이제 해야할 일은 담배연기와 냄새를 싫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꾸준히 가졌다. 비록 흡연이 난무하는 자리에 가더라도 흡연을 쾌활하게 해왔던 사람으로서 흡연을 하는 타인에게 니 담배냄새가 나를 거북스럽게 만든다는 느낌을 안주려 노력도 같이 하는게 참 힘들었다.
적과의 동침이랄까?
그렇게 담배를 참아가며 또하나 급격히 진행 되는 것이 있으니 담배를 피웠던 시간만큼의 시간활용인데 비록 담배를 피우는 시간은 몇분 안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 입가에는 뭔가가 필요함을 느꼈기에 난생 씹지않던 껌에 손이 갈 수 밖에 없었다. 껌에 손이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껌을 씹음으로서 담배생각이 안나게 씹는것 자체에에 집중 할 수 있다는것. 그리고 다른 임식을 먹지 않음으로서 몸에 쓸때 없이 살이 붙는것을 방지하는것.
본인이 비만도 아니고 지극히 표준적인 176cm 의 69~70kg 중의 몸무게 이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생기는 영양공급이 잘 이루어 지는 이유로 살이 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식사량을 약 1/3 가량 줄였다. 그리고 줄어난 식사량때문에 몸에 힘이 없어지고 권태로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천천히 운동을 병행 하였다.
그렇게 2011년이 지나고 2012년이 되니 직접적으로 담배를 구입하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게 되었다. 그 이후부터는 가게나 편의점에 가도 밤배를 사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담배냄새를 멀리 해야한다는 마인드 콘트롤 덕분에 담배 냄새로 싫어지더라.
그러나 25년 정도를 흡연해온 경력이 어찌 쉽게 사라지겠는가? 언제부터인지 난생 꾸지 않았던 꿈을 가끔 구게 되었는데 주된 꿈의 내용은 꿈에서 누군가 담배를 권한다던가 아니면 사지도 않은 담배가 책상위에 놓여 있고 그 걸 피웠더니 그 맛과 향이 잠을 깨고 난 이후에도 너무 생생히 느껴진다던가 하는것이다.
마지막 금단현상이라고 생각을했다. 담배를 안피우기 위해 몇년간 억눌러왔던 잠재의식이 얼마나 강하게 반응을 하던지 어떤 날에는 꿈에서 피운 담배의 향이 입안을 가득채우고 얼마나 풍미롭게 느껴지던지 자고일어나니 입에서 흐른 침으로 베게가 흔건히 젖은 날 도 있었다.
선배에게 이야기를 하니 장난 삼아서 "야 그냥 피워 피워! 그러신다. 내심 부러운 눈치시다. 내가 한두달 늦게 시작했건만 선배와 후배는 전자담배를 6개월 가량 진행하다가 어느순간 다시 연초담배로 돌아갔다. 안부러울 수 없었을 것이다. 나보다 먼저 시도했었으니까!
선배나 후배가 다시 연초로 되돌아간 계기는 미리 전자 담배 액상을 준비해 놓지 않은것 그리고 그 순간 만취한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붙인 연초가 너무 수월하게 빨린 이후....그렇게 의지력은 없어진것 같다.
담배를 피우는 꿈을 꾸지 않는시간이 약 4개월 정도 지났다. 금연이 이토록 힘들거라면 애초에 시작을 말았어야 했것만 어린시절 호기심에 빨아댄 이후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빨아대지 않았다면 이럴 필요 없었을텐데...하지만 후회는 안한다.
난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적대적이지 않다 그리고 담배연기가 난무하는 자리에 스스로 잘 어울린다.지금은 담배냄새가 확실히 싫어졌다.
그래도 그런 생각이 든다. 과연 그것 뿐일까? 담배를 피워왔던 시간이 담배를 안피우기 시작한 시간의 10배는 되는데....
친한 선배가 나더러 몇주전에 나보고 독한놈 이라고 한다. 담배를 끊었다면서...ㅋㅋㅋ
그리고 오늘은 이런말을 하더라!
전자담배 하나 알아봐줘! 그리고 온라인으로 주문해줘!
해서 이렇게 말했다.
직접가서 사야한다고 아무거나 사면 되지? 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나 사람마다 다 취향이 있는데 이왕 동기부여를 하려 시작하는것 가급적이면 스스로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으로 잠시동안이라도 의지를 조금더 다질 수 있는것으로 구매를 하는게 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과연 금연에 성공했을까?
전자담배까지 안피우게 된지 거의 2년이 된 시점에서 작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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