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볶아 보는 인도네시아 몬순 말라바AA 생두입니다.
커피를 업으로 하지 않은지는 만으로 2년 정도 됩니다만 사실은 매주 커피를 볶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하는 이유중 하나가 지독한 커피 홀픽이기때문인데요. 보통사람의 몇배는 마시는듯합니다. 한달에 보통2~3Kg 정도를 마시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마시고 싶은 생두를 직접 로스팅하여 분위기 살아날때는 핸드드립으로 대부분은 자동 드립머신으로 내려 마십니다.
핸드드립 커피또는 에스프레소 한잔의 양이 약 7~8g 인것을 볼때 100g 이면 10잔이 넘고 kg이면 100잔이 넘죠^^
인토네시아의 몬순 말라바 AA는 다른 생두와 클리게 생두의 밀도는 꽤 높은 편에 속하고 수분도는 많이 드라이 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과거에는 오늘날의 몬순 커피의 맛과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했겠죠? 맛이죠. 몬순말라바 생두의 컬러가 저렇듯 누르끼리 한 이유는 몬순 기후의 영향으로 생두 자체가 오랜 기간 바다를 이동하며 자연적으로 수분이 날아가고 에이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후가 컬러를 변화시켰으며 맛 또한 변화 시켰습니다.
제 경우엔 몬순말라바 AA를 크게 두가지 스타일의 배전을 하는데 한가지는 약한 불에서 천천히 1차 팝핑 까지 만들어내고 배출을 한후 원하는 시간 만큼 에이징을 합니다. 그 후에 다시 로스터에 불을 넣은 후 이전 배전 타이밍의 온도 보다 다소 높은 온도에서 빠른 시간안에 강배전 이상의 프렌치에 가까운 포인트 까지 배전을 한후 생두를 배출 하여 (기본적으로 더블로스팅) 미리 준비된 선풍기바람과 냉기를 이용하여 짧은 시간안에 빠르게 냉각을 시킵니다.
사진에 보이는 로스팅된 원두의 크기가 작아보이는 것은 핸드픽을 진행 하면서 가능하면 작은 사이즈의 원두만을 골라서 작업을 하였기 땨문입니다. 또한 몬순 말라바 자체가 해풍에 수분이 증발하고 밀도가 높아진 상태로의 에이징이 된 생두이기에 팝핑을 해도 크기변화가 크지 않은것이 특징 입니다.
커피를 볶고 난후에 바로 배출을 하여 냉각 작업을 하기전의 모습입니다. 배전 온도는 약 250도 수준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원두가 가진 열기를 말해주듯 뜨거운 연기와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릅니다. 사진에 보이는 양은 약 250g 정도로 로스팅양은 약 500g 정도 였지만 빠른 냉각을 위해 두군데로 빈을 나누어 동시에 교반 및 냉각 작업을 진행 하였습니다.
몬순 말라바 AA는 약간의 거친맛도 있지만 마치 누룽지를 끓인듯한 아주 구수한 맛이 있습니다. 너무 많이 마시면 쓴맛이 조금 쌓이긴 하지만 다소 거칠면서도 토속적인 맛을 느끼고 싶을때 아주 그만입니다.
오늘 볶은 생두는 총 5가지 입니다. 에티오피아 이가체프,브라질 세인트 안토니오,인도네시아 몬순 말라르바,인도네시아 만드헬링,콜롬비아 수프리모 등등 입니다.
브라질 세인트 안토니입니다. 브라질 하면 산토스 항구를 통해 수출되는 산토스 종이 가장 유명하죠. 이것도 엄밀히 말하면 산토스 라고 할 수 있지만...원산지명을 따서 산토 안토니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산토 안토니아의 맛은 뭐라할까요..
입안에 가득 퍼지는 고소한 아몬드향과 더불어 단맛속에 은은한 신맛이 살아 있고마치 밤을 삶은 듯한 풍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신맛이 부드럽고 맛나는 커피는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것이 값 비싼 쿠바크리스탈 마운틴 입니다. 제가 가장 즐겨 마시는 커피인데요. 제 개인적은 느낌으로는 자마이카 블루마운틴보다 월등히 느낌 좋은 맛 이었어요. 저는 쿠바 크리스탈 마운틴을 이렇게 표현 했습니다.
"날티나는 귀부인의 고고한 산책같은 오후"
어찌 되었든 브라질 산토 안토니오는 아마도 쿠바 커피의 느낌과 비슷 한 감이 있습니다. 맛도 틀리고 향도 다르지만 특유의 신맛이 주는 그 느낌이 대단히 부드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커피가 무슨 신맛이냐?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제 개인적으로 신맛을 최대한 부드럽게 살리는데에 로스팅 중점을 두고 있기에... 그럴 수 도 있고요.
또 글이라는 것이 표현하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니까요^^
어찌 되었던 당분간은 즐거운 시간이 또 계속 되겠네요.
콜롬비아 수프리모 입니다. ^^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나중에 포스팅 할랍니다. 참 맛있어 보이죠? 보기마 해도 입안 가득 좋은 커피향이 퍼지는 느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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