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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ngbokgung Palace Wall.경복궁 담벼락 벽화 그림

apntv 2011. 5. 14. 04:10

서울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 중에 한곳이 아마 경복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파나소닉 GF2를 안가지고 갔다면 아래와 같은 정방형의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을지 모른다. 물론 정방형 포멧의 사진을 처음 찍어보는 것은 아니다. 다년간 중형 카메라 롤라이나 핫셀 같은 카메라를 다루었기 떄문에....

다만  GF 이야기의 이유는 GF는 1:1화상 4:3화상 3:2화상 그리고 16:9 이미지 사이즈를 지원한다.경복궁의 벽면을 보자니 대부분의 장식들이 정방형이라 주저 없이 GF2의 기능을 이용하여 네모반듯하게 담아 보았다.


갖가지 꼳들과 나비가 표현 되어있다. 우리것이라서 그럴까? 너무나도 멋지게 보이는 저 표현들은 분명 점포를 구워서 만들고 회분을 함께 사용해 칠하였을 것인데 너무나도 섬세하고 아름답다.


경복궁에 건물과 건물을 나누어주는 벽면마다 어김 없이 이런 그림이 그려져있다. 흰색 꽃담황토색 초록색 및 갈색 등등 다양한 색채를 ㅅ용하였다. 아마도 초록이 아니고 쪽빛일 것이다 그시절에는....대나무 그림이 기개 있어보이고 아름답다.


나무를 가만히 보면 좌우의 균형이 꽤 잘 맞아 있다. 나무 자체만 놓고 보면 분명 왼쪽으로 넘어질 분위기의 표현 이었으니 상단 가운데와 그리고 우측에 만들어 넣은 나비 두마리의 위치가 이를 완벽하게 보정해 주고 있다. 게다가 우측 상단나비의 저 섬세함이란....


이 그림에도 나비가 두마리 앉았다. 위에서 부터 벽면의 그림을 자세히 보면 두가지 공통점이 있다. 한가지는 나무의 가지는 세가지 또는 두가지이며 세가지 였을때 는 중심을 마추기 위하여 나머지 가운데 양옆의 가지의 키를 마추었다.또한가지는 그림에 표현된 나비 및 새 들의 마리수가 두마리에다. 이런 작은 것에다가 힘의 분배를 표현하려 하지 않았을 것인데 사견을 넣어본다면 장식을 만든 화공?의 대쪽 같은 중립성을 읽을 수 있다. 암투가 벌어지는 궁궐안에서의 때로는 환관보다도 못했을 대우를 받은 성격이 그림에 나타나는듯 하다.


경복궁은 조선 전기의 건물이다. 그러니 경복궁 담벼락의 그림들은 조선전기때 유행하던 일종의 "초충도"(벌레와 꽃그림) 초충도 하면 아마도 신사임당:1504년(연산군 10)∼1551년(명종 6)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초충도는 후대에 여인네들의 자수본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도 그럴것이 조선 전기의 초충도라고 불리우는 기림들은 다 그 형식이 비슷비슷하며 대부분 신사임당이 그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그림엔 나비와 쥐가 그려져 있다. 사실상 민화로 문류 되어 지는 그림인데... 

 


약간 의아해 지는 부분이 있으니 어떻게 고궁의 담벼락에 민화적 요소가 들어간 그림이 담길 수 있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아마도 그것은 근검 절약을 강조하는 성리학이 널리 유행했었기 때문이 아닐까? 막연히 생각해본다. 시기적으로도 조전 전기는 대단히 실용적이며 소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중 하나가...

조선왕조에서는 사치를 금지하고 근검절약을 생활화 하는 유교를 나라의 이념으로 삼았기때문에 미술이나 예술 문학등의 창조적인 활동을 함에서도 귀족적이기 보다는 친서민 적이고 소박할 수 밖에 없었다는것이 맞을것이다. 특히나 한글 창제 이후의 회화 같은 미술의 세계에서는 불화류의 그림은 많이 외면 당했을 것이다. 이 시기 에는 산수화가 대대적인 유행을 타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경복궁의 벽화들이나 일부 장식은 불교적 특색을 띄고 있지만 새로 지어진 나중에 들어선 건물들의 경우는 벽에 대부분 단순한 장식 보다는 화조도 또는 초충도 같은 채색화가 있는것이 맞는것 같다.


선이 참 굴고 단정하다봇해 간결하다. 이렇게 쓰는 이유는 상당의 나비 두마리를 보면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림 자체가 도안을 구워서 만든것이기 더욱더 그렇다.


상단의 그림은 같은류의 그림이다. 그림을 눈여겨 보면 또한가지 다른 그림들과 마찬가지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색체의 혼용이다. 어떠한 이유로 초록과 나무줄기의 색을 아래 위로 섞어서 사용할 생각을 했는지 참으로 대단하다.  그것 때뭉에 자칫 단조롭게 보일 수 있는 그림에 변화를 주었다. 발상이 재미나다.

다른 그림들은 대부분 다 꽃과 나비 등등의 초충도 그림인데 이 그림은 희안하게도 달과 새가 있는 화조도 그림이다.그림의 도안 자체도 다른 그림과 다르게 많이 섬세하고 화려해 보인다. 아마도 그림에 표현된 나무의 모양이 그렇기 때문일거라는 생각도 있지만말이다.

경복궁을 잘 띁어다 보면 궁궐 여기 저기에 근검 절약의 냄새가 많이 난다. 벽이나 장식이나 모든거시 다 그렇다. 사람들은 경복궁의 웅장한 처마 아래 그려진 단청들의 화려하고 멋지다고 할줄 모르겠으나 사실 그런 단청들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절간에 가면 다 있는 것 들이다.

뜻하지 않게 충동적으로 내지른 물건의 기능때문에 이런 로그도 남기게 되고....ㅋㅋㅋ^^ 언제가보아도 경복궁은 멋진곳이다.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해서 구석구석 다 확인을 못해서 아쉽다. 어차피 자주 가는 곳이니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